세상을 집어삼키는 클라우드

클라우드의 세상입니다.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를 통한다. (출처 : 삼성증권)

여기도 클라우드, 저기도 클라우드...
세상의 모든 미디어들이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함께 클라우드를 경쟁적으로 외쳐댑니다.
Amazon 을 필두로 MS, Google, Oracle, IBM 등 내노라하는 글로벌 업체들은 모두 저마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Amazon이 클라우드 서비스(AWS)로 수익률 면에서 대성공을 거두었고, 세상의 모든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용자가 관리와 운용 면에서 아무 할일이 없어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SaaS)

서비스 모델에 따른 구분 (출처 : 삼성증권)

클라우드 안에 세상의 모든 리소스와 서비스를 넣고 자신들이 모두 관리해줄테니까 사용자는 사용한만큼 돈만 내라는거죠.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해야지 서버 자원 관리하는데 너무 힘을 들이지 말라는거예요.

요즘은 단순히 관리만 해주는 차원이 아니라, 서비스의 결과로 누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용자로 하여금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빅데이터, AI)

이러한 AWS 에 자극받은 다른 업체들이 따라가고 있는 입장입니다.
최근에는 MS Azure 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MS 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늦깎이로 진입했지만 Fast Follower 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이렇게 클라우드 시장 선도 기업들은 모두 글로벌 Public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입니다.

회사 별 클라우드 시장점유율 추이 (출처 : 삼성증권)

최근에는 이러한 Public 클라우드 외에도 각 기업,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Private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유행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인프라 차원에서는 이미 많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Openstack, Kubernetes 같은 오픈소스 관리 솔루션들이 있어서, 이를 조금만 튜닝하면 인프라 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안움직인다는 공무원들도 요즘은 클라우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클라우드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을까?

일단 편합니다.
그리고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한국 클라우드 시장 3 년 분석 (출처: IDG Research)

원래 인간의 게으르고 싶은 욕망과 자본가의 돈욕심에 의해 세상은 변합니다.
요즘은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 솔루션은 아예 공공기관 영업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내부에는 수많은 어려운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을지언정, 사용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편하고 간단합니다.
내부의 어려운 것들은 벽장 속에 쑤셔넣 듯 모조리 숨기고, 사용자는 클릭 몇 번으로 뚝딱 서버를 만들고 웹서버를 띄우고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합니다.
조금만 사전 작업을 하면 단 한번의 사용자 개입(클릭, 명령줄 실행 등)으로 웹서비스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에서 어려운 것들, 복잡하고 골치 아픈 것들을 숨겨주는 기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물리 계층을 논리 계층으로 감싸주는 추상화 기술.
가상화 관련 기술들이 클라우드에서 그러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아래 쪽의 자질구레한 것들에 껍데기를 씌우고, 사용자에게는 포장된 가짜 형상을 다룰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가상화의 기본 개념 (출처 :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

앞으로 몇 회에 걸쳐 가상화 관련 기술들에 대해 연재해보려 합니다.
다양한 관련 기술들이 있지만 특히 가상화 기술은 클라우드 환경의 기초를 이루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점점 커지는 데이터 환경에서 핵심기술들이 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빅 데이터는 그 존재만으로는 의미가 없지만,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 등과 만나면 커다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냅니다.이러한 핵심 IT Player 들이 마음껏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장을 만들어주는 곳이 바로 클라우드 환경인 것이죠.
모든게 다 클라우드 안으로 녹아들어가고 있는데 당연한거 아닐까요?
규모의 경제잖아요.
미래의 석유인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놈이 이젠 모든 분야에서 이겨요.
국내 클라우드 환경이 쉽사리 자리를 못잡는 이유도 이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가 적을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는 경험과 기술 또한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4 차 산업 혁명에서 클라우드가 운동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즉,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몇몇 글로벌 업체가 향후 4 차 산업의 지구를 이끌게 될 것입니다.


References
클라우드 컴퓨팅 - 위키백과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의 변화 - 소프트웨어 정책 연구소
클라우드 전쟁 - 삼성증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동향 및 향후 전망 - ITFIND
잘 나가는 기업들만 사용한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무엇일까
클라우드 성장세와 국내기술 사이의 거리
한국 클라우드 시장 3 년 분석


You may also like...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