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이 책을 읽고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게 되었다.

"나는 직장인일까 직업인일까?"

선뜻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운 머뭇거림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한 자리에서 안정만을 택하며 안주하며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단단하게 나를 감싸주는 이 보호막을 벗어난 적은 없었으니 말이다.

누군가 만들어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월급이 안정적으로 입금되고,
게다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순간부터는 적절한 워라벨까지 누릴 수 있다.
어느 순간부터는 지금 입금받고 있는 나의 연봉을 마치 나의 능력이나 가치와 동일시한다.
내 명함에 새겨진 번듯한 직장이 내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내 인생의 중심을 직장이 차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차지하고 있는가?

"직장은 조직이며 직업은 나의 개인기이다."

내 명함에 새겨진 그 번듯한 직장의 이름을 지우고,
그 자리에 내 이름만을 남겨두었을 때 나는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진 사람일까?

돈벌이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직장 명패를 떼어내고 나만의 개인기로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되돌아보자는 것이다.

"직업인이 되기 위해 현재 직장을 수단으로 이용하라."

이것은 내 이익만을 위해 직장을 말 그대로 '이용'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현재 직장내에서도 자신의 '직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직업'을 만든 사람은 직장에서도 훨씬 매력적인 사람이다.
직업인은 동료들에게 더욱 더 진심으로 배려하고 도움을 줄 자세를 가진다.
그리고, 자신의 업무에서 더 발전된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직업인은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이다.
직업인은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한 사람이며 그 브랜딩을 통해 타인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직장생활은 내 인생에서 결국 유한한 것이며,
나에게 진정한 자유를 줄 수는 없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직장과 나는 계약에 의해 맺어진 쿨(Cool)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직업인으로서의 자신을 설계해 나가는 것은 삶을 설계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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