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무지개 원리

이번 주말에는 두 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한권은 이전에 이미 읽은 적이 있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았구요.

다른 하나는 미용실에서 오늘 파마를 하는 동안 속독으로 빨리 읽어본 차동엽 교수의 “무지개 원리”라는 책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혜민 스님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시면서, 청소년이나 삶의 무게에 짓눌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조언을 해주시며, 본인도 깨닫고 느낀 점들을 주옥같은 글귀로 모아둔 책입니다.
“무지개 원리”는 뭐랄까… 인생에서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지침서라고 해야하나 ? 어쨌건 제겐 자기 계발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자기 계발서들이 너무 넘쳐나서인지 그런 류의 책들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이 책도 사람들이 무언가 관심을 보일만하게 무지개 원리라는 것으로 Wrapping 을 하긴 하였지만 그 안의 내용은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책을 읽고 딱 2 가지가 기억에 남는데(이 또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합니다), 하나는 별볼일 없던 시카고 대학에 로버트 허친스 총장이 부임해오면서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각 분야별로 고전들을 100 권 이상 반드시 읽도록 하여 시카고 대학이 노벨상 수상자들을 많이 배출한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였다는 내용과, 유대인들이 우수한 민족으로 자리잡게 된 탈무드를 이용한 교육방식에 대한 내용입니다.
고전을 많이 읽는 것이 좋은 이유는 그 속에서 역할 모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역할 모델을 훌륭한 고전을 읽고 연구하는 역할모델 교육을 통해 시카고 대학은 노벨상 왕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노벨상 수상자가 자그만치 70 명이나 배출되었다고 하네요.
노벨상은 커녕 그 놈의 스마트폰과 사교육에 빠진 채 일년내내 책한권 읽는 사람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에서 꼭 참고해야할 교육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수 민족으로서 전체 노벨상 수상자의 27 % 를 차지하는 유대인들의 교육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부모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교육방식의 키워드는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그리고 “거듭거듭”입니다.
이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기고, 이를 자식들에게 거듭거듭 들려주어라”라는 탈무드의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안으로는 “긍정적인 생각”, “지혜의 씨앗”, “꿈” 그리고 “성취에 대한 믿음”을 품고, 밖으로는 이들을 “말”과 “습관”으로 표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책의 제목 그대로 우리가 힘이 들때 멈추고 내 마음을 가만히 지켜보면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조용히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위기 좋은 찻집의 느낌이랄까 ? 바깥으로 유려한 산세가 보이고 풀벌레 소리가 바람을 타고 내 마음속에 파고들 때, 촉촉하게 내 입술을 적시는 차분한 향기의 차 한잔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법정스님이나 법륜스님, 혜민 스님의 책을 참 좋아합니다.
제 정서에 맞아떨어지는 느낌이고 그 잔잔한 분위기가 내 마음에 평정을 가져다 줍니다.
마음이 힘들 때 법정스님의 “오두막편지”같은 책을 잠자기 전에 꺼내 읽으면 잊고 있던 내 인생의 키워드들을 다시금 되짚게 만들어줍니다.
가만히 내 마음의 풍랑이 가라앉기를 지켜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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