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안중근

하얼빈

‘하얼빈’을 읽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다. 민족의 영웅이 적의 가슴에 총알을 박는 역사적 순간이 이렇게 싱거울수가. 너무나 담담했다. 내가 기대했던 이야기는 영화처럼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긴장과 스케일이었다. 이토를 환영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손에 땀을 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