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지를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되도록 하루하루 운동일지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살펴보면 아주 뿌듯하겠죠.
수년 후 완전 몸짱이 된 나 자신을 상상해 봅니다. ^^

사실 지금까지 이미 4 개월 정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기 2 개월은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했고, 그렇게 기초 체력을 좀 기른 후 헬스클럽을 다닌지 또한 2 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한 것은 이제 내 평생에서 '살 좀 쩌라', '너무 말랐다', '밥도 못얻어먹고 다니냐', '할아버지같다' 같은 지긋지긋한 말들을 그만 듣겠다는 결심이 섰기 때문입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몸을 키우기 위해서는 운동과 함께 반드시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몸에 영양분을 제공하지 않은 채로 운동을 눈에 별이 보이도록 해보았자 자신의 지방과 근육을 깎아먹는 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반 홈트할 때는 아래와 같은 패턴을 되도록 철저히 지켰습니다.

6 시 기상 - 갑상선암 수술 후 먹는 신지로이드 호르몬제 먹기
6시 ~ 6 시 10 분 - 화장실에서 용변보며 뉴스보기
6 시 15 분 - 따뜻한 우유한잔과 바나나 1 개
6 시 25 분 ~ 7 시 20 분 - 아침 운동 : 스미골책에 있는 1 개월 기초체력 운동( 푸쉬업, 스쿼트 등등),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
7 시 30 분 ~ 7 시 50 분 - 아침식사 : 한그릇 그득 잡곡밥에 생선이나 계란, 야채 등 골고루 식사
9 시 30 분 회사 도착
11 시 30 분 - 점심식사 : 면류를 먹으면 곱배기로, 일반식은 배부르게 꼭꼭 씹어서.
14 시 - 작은 초코렛에 우유 300 밀리
16 시 - 계란 흰자 2 개
19 시 30 분 - 저녁식사 : 꼭꼭 씹어서 잡곡밥 한그릇 가득, 반찬 골고루...
20 시 30 분 ~ 21 시 30 분 - 저녁 운동 : 아침과 동일한 균형잡힌 기초체력 운동
21 시 50 분 - 샤워 후 우유 한잔과 계란 흰자 2 개
23 시 정도 취침

위와 같은 생활과 함께 20 년동안 피워왔던 담배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현재 4 개월)
그 좋아하던 술도 확~ 줄였습니다. (일주일에 4 회 정도는 반주라도 꼭 마셨는데, 지금은 1 회도 할랑말랑)그러니, 2 개월만에 10 kg 이 찌더군요.
물론 운동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거의 근육으로 뼈사이사이의 공간이 채워졌습니다.

지금은 매일 아침 1시간동안 2 분할(상체-화목,하체-월수금)로 헬스를 하고, 아침밥을 잘 먹은 후에는 왕복 40 km 정도 거리의 회사를 자전거로 출퇴근합니다.